브롬톤 외장 7단 추가 액세서리: 브레이크 케이블 가이드, 체인스테이 카본 프로텍터

들어가며

지난 겨울 브롬톤 마개조 후 외장 7단을 이용해서 자출과 국토종주 끊어달리기를 해오는 중입니다. 썬코드 부품을 이용한 브롬톤 C라인의 외장 7단화의 장점과 단점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는데 국토종주가 끝나면 한 번 정리를 할 생각입니다.

몇 달 타보니 자잘하게 보완할 점이 있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두 가지 액세서리를 주문했습니다. 급한 일은 아니어서 미뤄두다 이번 주말에 장착을 했습니다. 여기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봅니다.

브레이크 케이블 가이드

외장 7단은 순정 2, 3, 6단에 비해 들어가는 스프라켓 장수가 많습니다. 그만큼 저단기어 사용시 체인이 허브 중심부 가까이 접근하게 됩니다. 이때 프레임과 작업 방법에 따라 다르지만 리어 브레이크 케이블과 체인이 닿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위 사진처럼 작업하면 됩니다. 브레이크 케이블을 프레임의 케이블 가이드 바깥으로 빼낸 다음, 케이블 타이를 이용해서 체인에 닿지 않게 고정했습니다. 여기저기 구경해보니 다른 방법도 많지만 저 방법이 제일 간단합니다.

하지만 케이블을 케이블 타이로 고정한다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아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케이블 홀더를 하나 구입해서 장착했습니다. 나사산에는 풀림방지제, 프레임과 맞닿는 부분에는 그리스를 얇게 도포해줬습니다. 케이블 타이보다는 외관상 깔끔하고, 브레이크 케이블을 체인에 닿지 않도록 잡아주는 기능성에도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문제는 저 쬐끄만 부품 하나가 거의 2만원 돈입니다. 무게도 수 그램 밖에는 안 되긴 하지만 케이블 타이보다는 무겁겠지요. 장착하려면 브레이크암에서 케이블을 풀어내야 해서 귀찮았습니다. 순전히 외관상의 깔끔함 때문에 돈과 무게를 더한 셈입니다.

체인스테이 카본 프로텍터

원래부터도 체인스테이에도 카본 프로텍터를 부착해둔 상태이긴 했습니다. 폴딩할 때 포크의 후크 때문에 생기는 체인스테이 하단의 흠집을 막아주는 용도입니다.

그런데 외장 7단을 쓰다보니 체인스테이 상단도 보호해줘야 하겠더라구요. 주행시에는 고단 기어를 사용하더라도 체인이 체인스테이에 닿지 않습니다. 그런데 28t 코그를 쓰다 보니 그만큼 체인이 길어졌고, 체인이 고단에 있는 상태에서 폴딩하면 체인 장력이 약해지면서 체인이 체인스테이 상단을 긁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체인 스테이 상단에도 카본 프로텍터를 부착해줬습니다. 애초에 외장 7단 작업할 때 같이 장착해줬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드레일러 한계나사 조정을 마치기 전까지는 고단에서 체인이 빠지는 경우도 있었는데 그럴 때도 프레임을 보호해줄 수 있었을테니까요.

마치며

지난 겨울 시작했던 마개조는 거의 반 년이 지난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자잘하게는 드레일러과 케이블 장력 미세 조정을 꾸준히 해오고 있었고, 이번 글처럼 관련 액세서리를 추가로 부착하기도 하고, 크게는 교체할 휠셋을 준비 중이기도 하구요.

그래도 다음주면 어느 정도 정리가 될 것 같습니다. 새로 짠 휠셋을 장착하고, 수명을 거의 다 한 타이어도 교체하고, 아직 1800km 밖에 안 탔는데 벌써 체인체커가 쑥 들어가는 체인도 교체해주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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