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동화루 – 짬뽕

2017년 5월 2일
짬뽕 곱배기 7,000원

순천 숙소에 도착하고보니 리퀴드솝을 이전 숙소에 놔두고 온 걸 뒤늦게 알았다. 순천 시내에 리퀴드솝을 사러 간 김에 근처의 중화요리집에 저녁 식사를 하러 갔는데 그게 동화루였다.

가게는 별로 크지 않았지만 손님이 꽤 있었다. 인테리어도 흰색 위주로 깔끔하게 되어 있는 집이었다. 어쨌든 남도에 왔기에 짜장보다는 짬뽕이 궁금해서 짬뽕 곱배기를 주문해봤다.

짬뽕

국물은 달큰한 맛이 돌며 해산물향이 꽤 강하게 배어 있었다. 건더기 중 매운 고추를 잘게 썰어넣은 것이 꽤 보였는데 그렇다보니 국물이 가면 갈수록 쏘듯이 매워지고 면과 함께 고추를 씹으면 입 안이 얼얼할 정도로 매웠다.

해산물은 오징어, 바지락, 새우 위주였다. 특히 홍합 대신 바지락이 들어있다는 게 독특했다. 짬뽕이라 해도 오징어와 홍합만 잔뜩 넣어주는 곳도 많은데 그에 비하면 먹는 재미가 있었다. 거기에 해산물에 입혀진 불맛은 덤이다.

면은 중화요리용으로 평이한 면이었다. 다만 요즘 중화요리집에서 곱배기를 시켜도 겨우 1.2인분 정도 주는게 보통이라 양이 부족할 때도 많은데 동화루의 짬뽕 곱배기는 확실히 먹고 부른 배를 두드리며 나갈 수 있을 정도로 양이 많았다.

전체적으로 무난함을 넘어서는 괜찮은 짬뽕이었다. 크게 눈에 띄는 곳은 없어도 어느 한 군데 빠지지 않아 괜찮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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